새치 염색, 분위기 전환을 위한 컬러 염색, 이제는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직접 하는 ‘셀프 염색’이 대세입니다. 특히 홈쇼핑 염색약으로 유명한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처럼 3분 염색, 5분 염색이 가능한 간편염색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혼자 염색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쓰다 남은 염색약이랑 새로 산 다른 염색약을 섞어 쓰면 안 될까?” 혹은 “원하는 색을 만들려고 두 가지 다른 색 염색약을 섞어도 괜찮을까?” 혹시 이런 고민, 한 번이라도 해보셨나요? 비용도 아끼고 나만의 특별한 색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솔깃하지만,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끔찍할 수 있습니다. 섣부른 시도 한 번에 소중한 머릿결과 두피 건강을 모두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 다른 염색약과 섞어 써도 될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를 포함한 모든 염색약은 다른 제품과 절대 섞어 사용하면 안 됩니다.
- 각기 다른 화학 성분들이 예측 불가능한 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두피 자극, 알레르기, 모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원하는 색상은커녕 얼룩덜룩한 결과가 나오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색으로 염색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왜 염색약을 섞어 쓰면 안 될까?
염색약을 섞어 쓰는 것이 왜 위험한지 이해하려면 먼저 염색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염색약은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제에는 색소를 내는 염료와 모발의 큐티클을 열어주는 알칼리제(암모니아 등)가 들어있고, 2제에는 과산화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산화제가 들어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섞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기존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고 새로운 색소를 모발 내부에 침투시켜 염색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제조사마다 1제와 2제에 사용하는 성분과 그 배합 비율이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 역시 최적의 염색 효과와 모발 보호를 위해 p-페닐렌디아민, 레조시놀 같은 염료 성분은 물론, 하이드롤라이즈드케라틴,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 올리브오일, 아르간오일 등 다양한 모발 보호 성분을 정밀한 비율로 배합한 제품입니다. 만약 여기에 다른 회사의 염색약을 섞는다면, 각기 다른 화학 성분들이 충돌하여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문제점 | 상세 설명 |
|---|---|
| 예측 불가능한 화학 반응 | 서로 다른 염색약의 1제와 2제가 섞이면 성분 간의 균형이 깨지면서 유해한 가스가 발생하거나,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여 두피에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
| 심각한 두피 및 피부 자극 | 성분 충돌은 곧바로 두피자극, 피부자극으로 이어집니다. 가려움, 발진, 따가움을 넘어 심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진물이나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색 전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 되돌릴 수 없는 머릿결 손상 | 화학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모발의 큐티클 층이 녹아내리거나 심하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손상모 상태라면 머리카락이 끊어지거나 지푸라기처럼 변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
| 염색 실패 (얼룩, 예상 밖의 색상) | 염료와 산화제의 비율이 맞지 않아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얼룩덜룩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의도치 않은 색소 반응으로 자연갈색이나 흑갈색을 원했지만 초록색이나 붉은색 등 전혀 다른 색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는 KT알파 쇼핑, 더블유쇼핑 등 홈쇼핑 채널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빠르고 간편한 새치염색, 새치커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샴푸형염색제 또는 염색샴푸처럼 사용이 편리하여 집에서 혼자염색, 즉 셀프염색을 하는 분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죠. 3분염색, 5분염색이라는 짧은 방치시간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요 성분과 특징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는 단순히 염색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두피와 모발 건강까지 고려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성분을 살펴보면,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과 콜라겐(하이드롤라이즈드케라틴, 하이드롤라이즈드콜라겐)을 비롯해 올리브오일, 아르간오일, 호호바오일 등 다양한 식물성 오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삼추출물, 하수오추출물, 검정콩추출물 등 두피보호 및 모발보호에 도움을 주는 자연 유래 성분도 함유하여 염색으로 인한 자극과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암모니아 냄새 대신 은은한 향으로 염색 시 불편함을 줄인 것도 장점입니다.
정확한 사용법과 사용량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해서는 제품의 정확한 사용법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는 1제와 2제가 함께 나오는 튜브 형태로 되어 있어 믹싱볼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염색 전 준비: 염색 전에는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된 유분이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옷에 염색약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에 수건이나 비닐을 두르고, 피부착색 방지를 위해 헤어라인과 귀 주변에 착색 방지 크림이나 로션을 꼼꼼히 발라줍니다.
- 도포 및 방치: 장갑을 낀 손에 적당량의 염색제를 덜어 모발, 특히 새치가 많은 부분부터 빠르게 도포합니다. 전체적으로 샴푸하듯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발라준 뒤,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방치시간(보통 3~5분)을 정확히 지킵니다.
- 헹굼 및 마무리: 방치 시간이 지나면 미온수로 염색약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냅니다. 그 후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여 모발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사용량은 모발 길이나 숱에 따라 달라지므로,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얼룩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셀프 염색 성공률을 높이는 꿀팁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로 실패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염색 전 주의사항
- 패치테스트 필수: 염색 48시간 전,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의 염색약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색상 선택: 셀프 염색 시에는 본인의 현재 모발 색을 고려하여 원하는 색상보다 한두 톤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피부톤에 맞춰 쿨톤이라면 와인갈색, 웜톤이라면 내츄럴브라운이나 다크브라운 같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정품 확인: 홈쇼핑 등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하여 정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시즌2 등 리뉴얼된 제품이 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 후 관리
- 염색 전용 제품 사용: 염색 후에는 염색모 전용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여 색상의 지속력을 높이고 모발 손상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염색 주기 조절: 전체 염색은 2~3개월 주기로, 새로 자라난 뿌리염색은 1개월 주기로 하는 등 적절한 사용주기를 지켜 두피와 모발의 부담을 줄여주세요.
- 보관법 및 유통기한: 사용하고 남은 염색약은 뚜껑을 잘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반드시 유통기한 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혼합한 염색약은 즉시 버려야 합니다.
보스티나 더 플러스 염색제는 빠르고 간편하게 새치 커버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독으로, 정해진 사용법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염색약과 섞어 쓰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셀프 염색으로 아름다운 머리색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