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자전거에 막 입문했는데, 페달을 밟을 때마다 뭔가 힘이 새는 것 같은 느낌 받으신 적 없나요? 주변에서는 다들 ‘국민 크랭크’라며 옴니움 크랭크로 바꾸라고 추천하는데, 막상 찾아보니 단종된 제품이라 중고로 구해야 한다고 하니 망설여지시죠. 과연 이 유명한 옴니움 크랭크, 정말 입문용으로 괜찮은 선택일까요? 잘못 샀다가 돈만 날리는 건 아닐지 걱정되는 당신의 마음, 제가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구매 핵심 요약
- 옴니움 크랭크는 7050 알루미늄 소재의 압도적인 강성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힘 전달력이 최대 장점입니다.
- 하지만 단종으로 인해 중고로만 구할 수 있으며, GXP 비비 방식의 고질적인 소음과 유격 문제는 분명한 단점입니다.
- 따라서 중고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가 정비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갖춘다면 입문자에게 최고의 가성비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왜 ‘국민 크랭크’라 불렸을까?
한때 픽시, 즉 싱글기어나 트랙 자전거 씬을 평정했던 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스램(SRAM)의 자회사인 트루바티브(Truvativ)에서 출시한 옴니움 크랭크입니다. 출시 당시, 스기노 75나 듀라에이스 트랙 크랭크 같은 최상급 부품에 버금가는 성능을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그야말로 ‘국민 크랭크’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압도적인 강성과 힘 전달력
옴니움 크랭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강성’입니다. 항공기 소재로도 쓰이는 7050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크랭크암은 라이더가 페달을 밟는 힘을 거의 손실 없이 체인링으로 전달해 줍니다. 여기에 일체형 스핀들이 적용된 외장 비비(GXP) 방식을 채택하여, 페달링 시 크랭크가 휘는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덕분에 입문용 자전거에 장착된 크랭크와는 차원이 다른 직결감과 반응성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곧 더 적은 힘으로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표준 규격과 높은 호환성
옴니움은 BCD 144라는 트랙 자전거의 표준 규격을 사용합니다. BCD는 체인링을 크랭크암에 고정하는 볼트 구멍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데, 이 규격 덕분에 스기노 젠(Sugino Zen)과 같은 고성능 체인링으로 쉽게 교체하며 튜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165mm와 170mm 등 다양한 암 길이를 제공하여 라이더의 신체 조건이나 주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옴니움 크랭크에도 분명한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입문자나 초보자라면 구매 전에 반드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고질적인 소음과 유격 문제
옴니움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GXP 비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유격 문제입니다. GXP 방식은 구조적 특성상 정확한 장착과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뚝뚝’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거나 크랭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유격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토크값으로 장착하고, 주기적으로 분해하여 디그리서로 세척 후 새 그리스를 도포하는 정비,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가 정비에 익숙하지 않다면 꽤나 성가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단종, 그리고 중고 거래의 위험성
현재 옴니움 크랭크는 단종되어 새 제품을 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번개장터와 같은 중고 장터를 통해 구매해야만 합니다. 중고 제품은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잘못된 제품을 구매하면 수리 비용이 더 많이 들거나 아예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중고 옴니움 크랭크 구매 체크리스트
| 확인 항목 | 체크 포인트 | 중요도 |
|---|---|---|
| 페달 나사산 |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페달 결합의 핵심 부위입니다. | ★★★★★ |
| 크랭크암 고정 나사산 | 논드라이브암을 고정하는 볼트와 나사산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 ★★★★☆ |
| 크랭크암 균열 | 단순한 긁힘이 아닌, 깊은 상처나 실금(크랙)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 ★★★★★ |
| GXP 비비 베어링 | 손으로 돌렸을 때 부드럽게 돌아가는지 확인합니다. 뻑뻑하거나 소음이 있다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 ★★★☆☆ |
| 현재 중고 시세 | 구매하려는 제품의 상태 대비 가격이 적절한지 커뮤니티나 중고 장터의 최근 거래 시세를 확인합니다. | ★★★★☆ |
옴니움 크랭크 대체품은 없을까?
옴니움의 단점이 부담스럽거나, 굳이 중고 제품을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훌륭한 대체품들이 존재합니다. 각 크랭크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예산과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크랭크 모델 | 장점 | 단점 | 추천 대상 |
|---|---|---|---|
| 스기노 75 (Sugino 75) | 검증된 내구성과 신뢰성, 클래식한 디자인 | 높은 가격, 사각 비비 방식의 특성 | 최상의 성능과 클래식 감성을 원하는 전문가 |
| 미케 피스타드 (Miche Pistard) | 합리적인 가격의 외장 비비 방식, 준수한 성능 | 옴니움 대비 다소 부족한 강성 | 가성비 좋은 신품 외장 비비 크랭크를 찾는 입문자 |
| 벨로시닷 (Velocidad) | 국산 브랜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성능 |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 | 신뢰할 수 있는 국산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라이더 |
| 로터 (Rotor) | 가벼운 무게, 뛰어난 구름성, 독보적인 디자인 | 매우 높은 가격대 | 경량화와 최고의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문가 |
그래서, 입문용으로 정말 괜찮을까?
결론적으로 옴니움 크랭크는 ‘조건부로 입문자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번개장터 등에서 나사산과 크랙 문제가 없는 상태 좋은 중고 제품을 합리적인 시세에 발견했고, GXP 비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며 자가 정비를 시도해 볼 용의가 있다면, 옴니움만큼 확실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보장하는 크랭크는 드뭅니다. 페달에 힘을 실었을 때 자전거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그 짜릿한 경험은 라이딩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것입니다.
하지만 공구를 다루는 것이 서툴고, 문제 발생 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다면, 미케 피스타드나 벨로시닷 같은 신품 크랭크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당신의 자전거 생활에 정답은 없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첫 업그레이드에 좋은 구매 가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