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위해 꼼꼼히 고른 어린이 선크림,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좋다는 건 다 발라주는데 왜 피부가 이럴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매일 챙겨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가 사용법이 잘못되면 아이의 연약한 피부를 망가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 피부를 지키기 위해 샀던 선크림이 오히려 피부 트러블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상황,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지금부터 어린이 선크림 니얼지를 잘못 사용하여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3가지를 알아보고,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 피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 선크림,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핵심 3가지
- 피부 타입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선택은 피부 자극을 유발합니다.
- 정확한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집니다.
- 꼼꼼하지 못한 클렌징은 피부 트러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아이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선크림 선택
어른과 아이의 피부는 다릅니다. 특히 아이들의 피부는 성인보다 약 20~30% 더 얇고 피지선 기능이 미숙하여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성인용 선크림을 아이에게 발라주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성인용 제품에 포함된 강한 화학 성분이나 향료가 아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전용 선크림은 모두 안전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 선크림도 성분에 따라 종류가 나뉘며, 아이의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크게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와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나뉩니다. 유기자차는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원리입니다. 발림성이 부드럽고 백탁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눈 시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무기자차는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같은 미네랄 성분이 피부 표면에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입니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 자극이 적기 때문에 아토피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유아나 초등학생에게 더 적합합니다. 많은 소아과 의사나 피부과 전문의들이 어린이에게 무기자차 선크림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발림성이 다소 뻑뻑하고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니얼지(NEER’G)와 같은 브랜드에서 발림성과 백탁 현상을 개선한 저자극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구분 | 무기자차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 유기자차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
|---|---|---|
| 주요 성분 |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벤조페논-3 등 |
| 차단 원리 | 자외선 반사 및 산란 | 자외선 흡수 후 열로 변환 |
| 장점 | 저자극,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 바른 직후 효과 | 부드러운 발림성, 백탁 현상 없음 |
| 단점 | 백탁 현상, 뻑뻑한 발림성 | 피부 자극 및 눈 시림 가능성, 외출 30분 전 사용 필요 |
따라서 우리 아이가 민감성 피부이거나 아토피가 있다면, EWG 그린 등급의 순한 성분을 사용한 논나노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반드시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패치 테스트를 진행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잘못된 사용 습관
아무리 좋은 성분의 선크림이라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피부에 부담만 줄 수 있죠. 어린이 선크림 니얼지의 효과를 100% 끌어올리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언제부터, 얼마나, 어떻게 발라야 할까?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선크림 사용이 권장됩니다. 6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피부가 매우 얇고 약하기 때문에 선크림보다는 모자나 긴 옷, 유모차 차양막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양 또한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 얼굴 기준으로 50원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덜어 넉넉하게 발라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출하기 최소 15~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유기자차 선크림은 피부에 흡수되어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이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반면, 무기자차 선크림은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납니다.
덧바르는 주기와 편리한 제품 형태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어야 효과가 지속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야외 활동이나 물놀이 시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물 밖으로 나온 직후 바로 덧발라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에는 사용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 로션/크림 타입: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보습력이 좋아 건조한 피부에 적합하며 꼼꼼하게 바르기 좋습니다.
- 스틱 타입: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어 야외에서 덧바르기 용이합니다. 니얼지 에어터치 선스틱과 같은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 쿠션/팩트 타입: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며 스스로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퍼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스프레이 타입: 넓은 부위에 빠르게 뿌릴 수 있지만, 나노 입자가 호흡기로 흡입될 우려가 있어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소홀하기 쉬운 ‘클렌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제대로 지우는 것’입니다. 꼼꼼하게 클렌징하지 않으면 선크림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피부 장벽이 약해 작은 잔여물에도 쉽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워셔블 선크림도 안심은 금물, 이중 세안이 필요할까?
최근에는 물만으로도 쉽게 지워지는 ‘워셔블 선크림’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셔블’이라는 말만 믿고 물 세안만으로 끝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워셔블 선크림이라도 깨끗하게 문질러 닦아내지 않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워터프루프가 아닌 선크림도 물로만 세안했을 경우 50% 이상의 성분이 피부에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선크림을 발랐다면, 저녁에는 반드시 세안제를 사용하여 닦아내야 합니다. 평소 일상용으로 가볍게 바른 워셔블 선크림이라면 유아용 클렌징 워터나 순한 폼 클렌저로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F, PA 지수가 높거나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사용했다면, 자극이 적은 어린이 전용 클렌저나 클렌징 워터, 클렌징 티슈로 1차 세안을 한 후,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세안 후에는 충분한 보습을 통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봉한 선크림은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성분이 변질되어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 피부, 올바른 선크림 선택과 사용법, 그리고 꼼꼼한 클렌징으로 건강하게 지켜주시길 바랍니다.